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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를 하는 사람에게... ![]() 그런데 이 영화 쉘위키스는 워낙 조근조근 재밌게 이야기를 풀어줘서 다행이지, 하마터면 스토리는 될대로 되도 내겐 그만일 뻔 했죠. 처음부터 등장한 우아한 남녀커플(사실은 커플이 아니지만)의 고혹적인 발음에 막 뒷목잡으며 감동했거든요. 쉘위키스의 장르는 엄밀히 말해서 드라마지만 코미디적인 요소가 많은 편이라 이다도시식의 프랑스어를 하는 사람이 하나쯤은 튀어나올 법도 한데, 신기하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모든 사람이 이 품위있는 불어를 우아하게 남발하는군요. 맹하고 어수룩한 남자주인공도 그렇고, 슈베르트를 좋아하지만 거친 이미지를 가진 남편도 그렇고, 심지어 까불거릴꺼라 예상한 몸파는 여자까지. 뒤로 갈수록 은근히 출연진이 늘어나는데 그들 모두 하나같이 고급스러운 씰부플레를 들려줘요. 하.나.같.이....!!! 이것만으로도 내겐 참 훌륭한 영화. ![]() ![]() 액자식 구성은 보는 사람에게 참 흥미로워요, 감정이입도 잘되어서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이라도 쉽게 가브리엘속으로 흡수되어 손을 조물락거리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될꺼예요. 또 계획한 일이 실패했을 때 하늘이 꺼질듯 절망하게 되는 주디트의 마음도 절절하게 다가오구요. 그리고 키스- 만약 아직 첫키스를 해보지 못한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강렬하게 남을꺼예요,그들의 키스. 진부해서 꺼내고 싶지 않은 표현이지만 종소리가 난다나 뭐라나식으로 키스에 대한 과장된 표현을 하곤 하는데 그런 얼토당토않은 쪽보다는 이 영화처럼 비극으로 치닿을 것을 알면서도 빠져드는 키스의 마력, 얼마나 달콤하길래- 하는 두근두근한 호기심쪽이 훨씬 현실적이죠. 우정과 사랑사이- 난 이 맹꽁이같은 이미지의 남자주인공이 어떻게 이토록 상대를 후려?잡는 속;매력을 가진걸까. 했는데 아.. 이 싸람이 감독이군요. 역시 감독이 좋아..하하하하...(큭. 농담...............) 그나저나....그런 부탁을 하다뇨. 십년지기 친구의 부탁이라면 더더욱 들어줄게 못되는 부탁이 아닙니까. 십년지기 절친한 남자친구가 없어서 100% 현실에 반영한 상상른 어렵지만... 어색하지 않을 누구를 그 자리에 앉혀보아도 우웩..............이예요. 보수적인게 아니라 당연한거죠! 우정의 연장선이 사랑이라는 식의 그들의 핑계엔 결코 동의못합니다. 결국 등장인물 모두가 매우 씁쓸한 결말을 맞지만 누가뭐래도 가장 불행한 사람은 주디트의 남편이군요. 여복이 없는 사람인건지, 여복이 너무 많은 사람인건지 둘 중 하나겠죠. 어쩌다 그런 운명이 된건지- 하지만 운명이라고 하기엔 상황의 반복이 의아해요. 주디트가 처음 침대에 누울 때 말하죠. 그는 너랑 다르게 거칠다는. 어쩌면 이게 그녀(들)을 한눈팔게 만든 원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불쌍하군요; ![]() 음악처럼 아름다운 불어의 향연에 귀가 즐거운 것은 물론이구요... 영화를 뒤감는 부드러운 클래식도 편안하고 배우들의 귀여운 얼굴도,담백한 연기도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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