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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a man,
4살의 남자아이/ 엔진포스에 빠지고 정글포스에 빠지면서 파워레인저에 발을 담근 승윤이도 이제 그 외의 모든 것이 시시하다.
어쩌면 뻔한 수순인지 모르는데 나는 우리 아들만큼은 좀 더 심오한 취미생활을 하지 않을까 하는 헛된 기대가 힘을 잃자 심통이 난다. 하지만 승윤이의 상황극은 꽤 재미나다. 지금 정글포스로 변신한 정글폰은 파워레인저와 아무 관련이 없는 자동차 학교의 선생님이다. 경찰 렉카차가 수업시간에 자꾸만 이탈하는 상황으로 주의를 받고 있다.



밥을 먹을 때도 대부분 DVD와 함께한다. 국과 밥만 고스란히 놓아두고 반찬떠주면 응시하던 모니터를 잠시 뒤로 하고 꿀꺽 삼킨다. 밥을 음미하는 일이 점점 줄고 있다. 나의 이 파괴적인 먹성을 닮았을까 살짝 걱정하기도 했는데 개뿔; 닮아주면 고맙겠다 싶도록 점점 입까탈을 부린다. 지금의 트릭은-열혈 시청중인 슈퍼와이 플레잉은 잠시 포오즈 하는것.
그때야 비로소 입안으로 밥숟갈이 돌격한다.


최근에 구입한 클릭스 블럭. 처음엔 너무 뻑뻑하고 활용도가 다양하지 않은 듯한 끼움방식에 실망도 적잖이 했는데,
(가격대비해서 말이다.가격에 대해선 여전히 부풀려졌음에 동의한다.) 계속 가지고 놀다보니 부서지지 않고 단단한 면합체 방식이라서 마음에 든다. 힘도 좋고 블럭을 잘 만드는 승윤이는 벌써 기차에 버스에 우쭐거리며 잘도 만든다.


가베쪽에 눈을 뜨고 있는 요즘이라 슬며시 가베에 대해 조사를 해보았다. 나는, 무지하고도 현실적인 나는... 도대체 나무조각에 대충 자석 붙어있는 도구따위에 내 돈 100만원 이상을 들일 수가 없다. 굳이 가베없이도 나무조각 몇개만 있는 젠가 장난감을 갖고도 즐거운 4살소년이다. 미로를 만들어놓고 파워레인저 3총사가 출동하여 레고 시티성에 사는 정비소 직원들(악당으로 분함)을 쳐부수었다. 우쭐한 파워레인저 삼총사, 그리고 널부러진 아비규환의 정비소직원들.


누군가에게 들었는데 아이의 뒷모습 사진은 나중에 앞모습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고 한다.
작고 여린 등은 꿈질꿈질 움직이고 고사리손으로 블럭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고 있다. 얼굴이 마주치면 가끔 좀 머쓱해하기 때문에 몰래몰래 훔쳐볼 때가 있는데 놀이에 완전히 심취하지 않은 어느날은 이렇게 발각된다.


대박은 이날이었다, 어린이집에서 생일파티가 있던 승윤파워레인저의 날.
디데이를 위해 옷을 감춰두고 전날 밤에서야 꺼내들어 사이즈를 줄였다. 잘때도 입겠다는 걸 겨우 뜯어말려 재우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변신. 나는 아직도 꿈꾼다. 유아 캐릭터 산업에 뛰어들어야겠다고..... 돈이 돈이 너무 되는 분야가 아닌가. 무궁무진하다.

욕심으론 파워레인저보다는 스타워즈의 제다이쪽을 좋아하는 특별한 아이가 되었으면 했으나 스타워즈를 즐기기엔 아직 너무 어리고... 물론, 파워레인저를 즐기기에도 한참 미흡하지, 아직도 기계수인지 뭔지가 출격하면 깜짝 놀란 토끼눈이 되어 꺼달라고 애원하는 아직은 여린 녀석이다.



승윤이의 점프는 나를 질리게 한다. 때와 시를 전혀 가리지 않으며 공간감각도 영 딸리는건지 그냥 겁이 없는건지,
높이에 대한 가늠도 없이 무조건 하얍~~~~~~~하는 기합소리와 함께 착지를 한다. 첫째 높은 곳에 못 올라가게 단속해야 겠지만,
둘째 올라간다고 다 이렇게 무모할 리는 없어. 승윤이는 그냥 승윤이인거야. 라고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요즘 - 하루에 열두번씩 도인으로 거듭나는 100만개의 인내를 요 말썽쟁이가 알까 모를까. 모른다면 알아가겠지...
아기에서 소년이 되어가는 이 부산스러운 과정처럼.
by babyblue | 2010/10/19 22:57 | bosong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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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夢路 at 2010/10/20 20:50
파워레인저 옷을 입은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우리 조카도 입혀보려고 당장 주문했습니다^^
이제 곧 어린이 집에서 할로윈 행사를 한다는데 입혀서 보내야겠어요.

Commented by babyblue at 2010/10/21 00:47
음,히트치실껍니다!!!
옷과 함께 엔진포스 가면을 더하면 완벽하게 변신되겠지만...
좀 답답해할 것 같아 저는 생략했는데..조카는 어떤 성향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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